영화 <딸에 대하여>는, 요양보호사인 엄마와 그녀의 딸, 그리고 딸이 사랑하는 동성 연인 세 인물로 전개된다. 작 중 엄마는, 자신을 부양해줄 사람이 없는 치매 노인을 돌보게 된다. 계속해서 소외되고, 좋지 못한 대우를 받는 환자를 안타깝게 생각하게 된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은 동거를 위한 자금을 엄마에게 대출 받길 원하고, 돈이 없는 엄마의 형편으로 인해 딸은 그녀의 연인과 함께 엄마의 집에 들어와 살게 된다. 의도치 않은 낯선 사람과의 동거는 엄마에겐 불편하기만 하고, 동성을 사랑하는 딸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도 돌봐줄 이 없는 치매 환자를 돌보며, 그녀는 점차 그렇게 되어갈 수 있는 자신, 그리고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딸을 걱정한다. 점차 집 안에서 서로의 눈높이가 맞춰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수용하며 그들은 그들의 사회에 다시 한 번 적응하게 된다.
돌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 모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개인과 집단 사이의 저울질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익을 얻어가려 하는 사회의 가치 체계 속, 소외되는 이들을 조명한다. 그들 또한 사랑으로 수용하는 것, 덧없이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을 영화를 통해 바라본다.
Korea | 2023 | 106min | DCP | Color | Fiction | 이미랑
요양보호사인 엄마는 딸로부터 목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가진 거라곤 낡은 집 한 채가 전부인 엄마는 그럴 능력이 없다. 엄마 편의 대출도 어렵게 되자 동성 연인과 함께 엄마의 집으로 들어온 딸. 두 사람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엄마는 요양원의 어르신을 돌보는 데 몰두해 보지만, 홀로 곤궁하게 늙어가는 어르신에게서 자신과 딸의 모습을 겹쳐 본다.
A mother, a care worker left with nothing but a rundown house, refuses her daughter’s request to lend her a large sum of money. When the daughter realizes that her mother isn’t even eligible for a bank loan, she moves into her mother’s house with her lesbian partner. Thrown into an awkward cohabitation, the mother directs all her energy into care taking at the nursing home. At work, she cannot help identifying herself and her daughter, with the elderly woman she is taking care of, who is suffering from dementia, loneliness, and pov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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