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부문 6

[경쟁부문 6]

Saturday 9 Nov 17:30-18:24 *54min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현실과 타협하고,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 되고자 가면을 쓰며 우리들은 점점 무감해져 간다. 웃음과 울음을 잃고, 꿈을 잃어간다. [경쟁부문 6] 두 편의 영화는 발칙함과 유쾌함으로 무장한 채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다시 손에 쥐고자 한다. 가면이 부수어지고 감각이 터져 나올 때까지 두 손을 꽉 쥔다. 모두의 삶에는 아주 약간의 발칙함이 필요한 법이다. 이 영화들이 색을 잃어가던 삶에 알록달록함을 선사할 수 있기를, 영화관을 나서는 당신이 함께 춤출 수 있길 바라본다.

맥북 프로 2019년형 팝니다

Urgent Sale: MacBook Pro 2019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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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2024 | 25min | Color | Fiction | 박성은

영화과 졸업 후 노량진에서 지내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성은(25). 계속되는 불합격으로 공시 생활이 길어지자 결국 2019년형 맥북 프로를 팔기로 한다. 그런데 성은은 맥북 안에서 공장 초기화를 막아서는 2019년의 자신을 마주친다.

Seong-eun, graudated from film major and prepares for civil servent exam in Nortangjin, Seoul. As her life on the civil servent exam became longer due to repeated failures, she eventually decided to sell her 2019 Mac Pro. However, she encounters herself in 2019, who prevents factory reset for Mac.

착한 아이 사탕이 GOOD GIRL C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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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2023 | 29min | Color | Fiction | 박주연

착한 아이 증후군을 가진 ‘사탕이’ 앞에 갑자기 나타난 사탕이의 속마음인 ‘그림자’, 사탕이가 마음을 억누를 때마다 등장해 울분의 춤을 춘다. 사탕이는 무시하려 애쓰고 그림자는 끝내 폭발하는데, 다툼 끝에 그림자의 이야기를 듣게 된 사탕이, 누구보다 솔직한 그림자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Candy', a girl who has good girl syndrome, meets ‘Shadow’, a visage of her feelings. Whenever Candy suppresses her emotions, Shadow appears and performs a dance of sorrow. Candy tries to ignore him, but Shadow eventually erupts. After the stir-up, Candy listens to Shadow's story and, through Shadow's honesty, finally investigates her own heart.